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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을 든 너의 손, 젖어 가는 나의 어깨, 오늘도 하염없이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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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s humidity ]

 


[니드 포 스피드 : 라이벌] You`re my Rival ga.me


01. 니드 포 스피드(속도를 원해?!)?



PC게임에서 유명한 아케이드 레이싱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여기에 니드포 스피드(이하 '니드포) 시리즈를 빼고 이야기하면 매우 섭할 것이다.

현실에서 한두번 보기도 힘든(근데 요즘은 은근히 잘보이더라 한국에서도...) 

다양한 슈퍼카를 쉬운 조작감과 쾌적한 속도감으로 무장한, 그 역사만해도 20여년이 넘어가는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이다.

매년 시리즈의 명목을 근근히 이어가다 최근 게임계에 자주 불었던 '리메이크 붐' 덕분인지

번아웃으로도 유명한 '크리테리온'이 니드포 개발의 메가폰을 잡게 되어 가장 유명하고 많은 사랑을 받은

'핫 퍼슛'과 '모스트 원티드'를 개발하게 되었다.


좋은 의도로 시작된 타이틀들이었고 나름대로의 성과도 가져다 준 귀중한 게임들이 되시겠다.

현세대기의 기능을 충분히 활용한 멋진 비쥬얼과 시스템, 더욱 현란해지고 아름다워진 슈퍼카들을 몰면서

끝없는 속도감을 즐기는 재미도 더욱 발전되었다.


핫퍼슛은 경찰과 레이서의 '추격전'을 다룬 독특한 컨셉으로 다양한 슈퍼카들과 그 슈퍼카에 맞대응하기 위해

경찰차들 또한 슈퍼카로 중무장한, 그야말로 다른 레이싱게임에서 보기 힘든 강렬한 컨셉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크리테리온의 핫퍼슛은 그 유명한 시리즈의 리메이크작으로써 기존 핫퍼슛의 컨셉을 유지하면서 크리테리온만의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더욱 속도감있고 현란한 레이싱 경험을 제공해 주었다.

단, 다소 맥이 끊기는 임무 진행과 어려운 난이도, 생각외로 많이 허전한 맵 디자인과 배경은 달리는 맛이 쉽게 지루해지는

원인이 되었다. 처음의 박진감은 익숙해진 속도감으로 많이 비루해져버린다. 이 작품에서 매우 아쉽게 느껴졌던 부분.


모스트원티드는 레이싱에 오픈월드 개념을 도입한, 이 또한 매우 특이한 컨셉의 타이틀이다.

기존의 '레이스 이벤트 선택->경주'가 아닌 '자유롭게 맵을 활보 -> 레이스 이벤트를 탐색 후 선택 -> 경주'의 

시퀀스를 지닌 그냥 돌아다니다가 경주거리가 있으면 자유롭게 그 자리에서 바로 레이스를 시작하는 오픈월드 타입의

레이싱 게임이다. 최우선 수배자(MOST WANTED)의 자리를 놓고 수많은 레이서들이 경주를 진행하면서

스스로의 명예를 쌓고 정교하게 마련된 도시를 넘나들면서 박진감 넘치는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멋진 타이틀이다.

단, 도시를 너무나도 정교하게 표현한 나머지 넘쳐나는 일반 차량들의 트래픽은 레이싱을 방해하는 최대 요소이면서

스트레스 요소로 작용해버렸다. 거기에 숨어있는 차량을 찾기만 하면 바로 획득이 되기에 차량을 모으는 노력 대비 성과도가

다소 낮고 이는 신선했던 오픈월드를 루즈하고 보물찾기 식으로만 게임을 즐기게 되어버렸다.

추가로, 조작감이 매우......거시기하다. 이건 나쁜것도 아니고 좋은것도 아녀...

지나치게 가벼운 코너링(물론 차마다 천차만별이긴 하지만)과 뭔가 입력지연이 있는듯한 미묘한 주행감 때문에

처음 게임을 접한 게이머들은 첫 코너를 돌때 '어..어...어?!'를 남발할 수 밖에 없다. 필자도 그랬다

여튼 이래저래..한 10시간 플레이하고나니 질리더라. 이 도시를 뱅뱅 돌면서 레이싱을 즐기기엔 왠지 모르게 답답하고

더 이상 신나게 달려야할 이유도 만들어지지 않았다.




02. 그렇다면 라이벌은?


시리즈의 최신작이자(발매한지 이제 이틀째) 신생 개발사에서 손댄 니드포 스피드: 라이벌은 어떠한 

컨셉과 재미를 보여줄수 있을까?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를 토대로 보자면 겉보기엔 '핫 퍼슛'의 후속작으로 보였다.

여전히 신나게 도망치면서 자유와 광휘를 즐기는 레이서와 그 레이서 잡자고 x꼬에 불이 나도록 달려나가는 경찰들의

사투를 그리고 있다. 아무리 봐도 이건 핫퍼슛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추격전은 니드포 시리즈가 만든 매우 독특하고 내세울만한 아이덴티티이긴했지만 지금으로썬 시기가 좋지 않았다.

이미 몇년 전 핫퍼슛의 리메이크를 만들어내 팔아치웠으면서 또 비슷한 컨셉으로가려는 것인가?

팬보이들은 게임이 나오기전까지만해도 그냥저냥 또 추격전 컨셉을 지닌 양산형 레이싱이 나오겠구나 예상했다.

필자도 그랬고 필자의 친구도 그랬고 필자의 친구의 친구도 그렇게 예상했다.

- 기다려라...형 지금 간다
-오긴 뭔와 슈벌 그만 좀 쫒아와 ㅠㅠ



하지만 게임은 모름지기 뚜껑을 까고 직접 맛봐야 아는법, 라이벌이 니드 포 스피드는 지금까지 쌓아온 

니드포 스피드 시리즈의 모든 컨셉이 집약되어있었다.




03. 뭐가 재미있나

니드포:라이벌의 컨셉은 앞서 나왔던 정보대로 핫퍼슛과 유사하다. 

스피드를 즐기는 레이서와 그들을 쫒고 체포해야하는 경찰과의 사투를 그리고 있다. 

여기서 유심히 봐야할건 이 게임의 부재다.

'라이벌'은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을 치루는 상대와의 관계 자체를 뜻한다.

지금까지의 핫퍼슛은 엄연히 도주하는 입장과 쫒는 입장을 그린 두 역할자들의 추격전을 보여주었다.

이는 라이벌 관계라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비교적 최근에 발매되었던 핫퍼슛 리메이크 버젼만 봐도

레이서는 방어적인 아이템들을 사용해 사나운 경찰들의 공격을 버티는데 주력했다.

레이서도 공격형 아이템을 장착할 순 있었지만 그 카테고리가 매우 협소했다.

허나 이번 라이벌은 레이서도 경찰에 대항하기 위해 레이서 또한 다양한 공격형 아이템을 장착 할 수 있게 되었고

차량의 내구도는 경찰보다 좋지 않더라도 그들의 차량을 포인트를 이용해 업그레이드 시켜 스스로의 안전을 챙길 수 있다.

핫퍼슛때의 상황을 본다면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이 아닐 수 있다.

물론, 여전히, 당연하게도 레이서는 빠른 속도와 가속력으로 경찰의 추격을 벗어난다라는 아이덴티티를 잊지 않았지만

공격의 빈틈을 이용해 반격을 펼칠 수 있다는데에서 기존 핫퍼슛과 다른 느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기본적인 주행감도 매우 쾌적해졌다. 정확히 보자면 꽤나 육중한 드라이빙을 제공하지만 부드럽게 꺽이는 코너링과

쉬운 드리프트로의 연계, 육중한 무게감을 지닌 드라이빙 덕분에 느껴지는 매우 안정적이고도 바닥에 달라붙는 듯한

주행감, 속도감을 뒷받쳐주는 다양한 비쥬얼의 조합으로 아케이들 레이싱으로써 최적화된 조작감을 제공해준다.

언핏 느끼기엔 핫퍼슛과 비슷한 느낌의 조작감이기도 한데 그것보다 좀더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다.

모스트원티드에서 느꼈던 그 기묘한 조작감에 비하면 매우 안정적이고 부드럽고 박력있게 바뀌었다.

- 시리즈 최초로 들어간 람보르기니 베네노. 뒷태한번 맛깔난다 =ㅂ=b


- 기가막힌 드리프트가 시작될 땐 필자의 마음이, 가슴이 둑은둑은 도키도키



오픈월드 또한 진정한 느낌의 오픈월드로 표현되었다. 모스트원티드도 오픈월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레이스 이벤트를 진행할때 찾아오는 로딩과 오픈월드와 강제로 차단되면서 별도의 주행코스로 

고정이 되었던 반면 라이벌은 정말, 그야말로 그 지역에서 레이스를 바로 시작하고 레이스가 끝나도 

주행을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릴 수 있다. 시작과 끝의 표현이 매우 약하지만 그 만큼 오픈월드의 느낌을 잘 살린것이라 보여진다.


-짧고 간결한 메시지로 레이스의 시작을 알린다. 레이스 한번 시작하면 아주 그냥 휘황찬란하게 시작되었던

전작들과 달리 매우 심플하면서 오픈월드의 경계를 제대로 잡아 주고 있다.



오픈월드의 특징을 잘 넘긴 요소로,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의 경계도 줄어들었다.

사실상 이번 니드포시리즈의 가장 중요하면서도 큰 컨셉이라고도 할 수 있다.

특정한 레이스 이벤트를 진행하기 위해 매번 새로히 매칭을 해야했던 전작들과 달리 라이벌은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랜덤하게 매칭된 한 세션에서 최대 6명의 유저를 쑤셔넣어[..] 해당 맵에서 자유로히 이벤트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이 덕분에 상대방의 레이스 이벤트를 아주 자연스럽게 난입이 가능하고 상대방을 도와줄수도 있고 더욱 미친듯이 

훼방을 놓을 수도 있다. 전자의 경험은 가슴을 훈훈하게 해주지만 후자의 경험은 아주 그냥 가슴을 뜨겁게 달궈 준다. 

그리고 알게모르게 훼방을 놓은 유저의 뒷꽁무니를 쫒아가고 있는 필자를 발견하게 되었다[...]

- 이 방대한 맵에서 모든 이벤트가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레이스 이벤트 또한 별도의 로딩 없이 바로 시작하게 된다.

상대방의 움직임을 모두 볼 수 있기에 이를 관전하는 재미도 은근히 쏠쏠하다.





박력 넘치는 차량간의 충격 효과, 파티클들은 레이싱 게임에서도 '액션'의 재미를 즐길 수 있게끔 해준다.

무수하게 갈리는 차량의 파편들과 HP게이지르 통해 확인이 가능한 적 차량의 상태, 다양한 아이템을 이용해

다양한 견제와 방어가 가능하며 그때 보여지는 이펙트들 또한 아이템의 특징을 잘 살려 주면서 확실한 피드백을

주게 된다. 라이벌이라는 부제에 알맞는 이러한 과격한 표현들 덕분에 레이싱의 재미는 더욱 배가 된다.


-자고로, 몸싸움은 직접 부딪혀봐야 아는 법




더욱 다양해진 배경 표현 또한 일품이다. 한 게임, 한 맵에서 설원,사막,수풀,도시의 느낌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그야말로 올스타적인 디자인이 아닐 수 없다. 눈요기를 해주는 멋진 배경은 속도감의 감질맛을 더해주고

달리는 맛을 더욱 좋게 해준다. 좋은 조미료가 아닐 수 없다. 더불어 더울 리얼해진 날씨들 또한 극적인 상황의 연출을

더해준다.




04. 아쉽기도 하다.

칭찬만 하면 아쉬우니 쓴소리도 몇마디 섞어봐야겠다.


일단 30프레임 고정. 이는 전 플랫폼과 동일하게 적용되어있다. 현세대기의 스펙이나 최적화 문제등으로 인해

멀티플랫폼으로 출시하는 게임들 대부분은 콘솔은 30fps, PC판은 60fps를 지향해왔으나 이번 라이벌은

전 기종 동일하게 30fps로 출시가 되었다. 지금까지도 꾸준히 화자가 되고 있기도 하며 개발사는 허울 좋은 

30fps 고정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지만 대부분은 수긍을 하기 어려워하는 분위기이다.

허나 낮은 프레임이라 하더라도 게임의 재미를 악화시키진 않다. 오히려 탄탄하게 고정된 fps 수치와

30fps에 최적화된 디자인은 fps 수치에 민감한 레이싱게임에서 큰 담점으로 꼽기엔 어려워 보인다.



단조로운 BGM이 몇몇 레이싱의 흥겨움을 떨어트려 주기도 한다. 강력한 락비트나 일레트로닉을 위주로 삼던

기존의 니드포스피드 OST들과 달리 이번엔 묘한 하우스풍의 음악과 얼핏 들으면  잔잔하기까지 하다.

대부분 흥을 돋아주긴 하지만 과격한 추격전보단 훈훈하고 시원한 드라이빙에 어울리는? 음악들로 가득 차 있다.

강렬한 레이싱에 차분한 BGM이 들려오니 강렬한 아드레날린 속에서 현자타임을 맞이하는 기분이랄까?

......참으로 묘하다. 다행히 추격전시에 흘러나오는 OST는 그나마 기분을 돋구어주는 편이다.



자유로운 오픈월드의 표현으로 인해 자신의 레이스를 방해받는 일이 잦아졌다.

지인들끼리야 하하호호 웃으면서 진행이 가능하다지만 공방에서, 잘 모르는 남이, 좀만 더 가면 1등을 거머쥐게 되는 그 순간

나의 명치를 쎄게 타격 받는 순간, 그 순간 필자는 패드를 든 이종 격투기 선수의 마음을 가지게 된다.

되도 않는 육두문자를 남발하면서도 패드만큼은 던지지 않는다. 패드는 소중하니까.


멀티플레이가 전형적인 호스트-클라이언트 방식인데 호스트(즉 방장)이 나가는 순간 세션이 종료되어 버려

레이스 도중 접속이 끊기는 일이 빈번하다. 다시 호스트를 잡아 방을 생성하게 되지만 이 시간이 은근히 길어

압박감도 꽤나 되고 무엇보다 레이스 도중 이런식으로 맥이 탁 끊겨버리면 뭐랄까.........

그냥 매우 기분이 찝찝하다. 굉장히 찝찝. 베리베리찝찝. 

호스트가 나가도 세션이 유지 되든지, 호스트를 재 탐색하는 시간을 줄이던지, 어쨋든 방법을 모색해 보완해 주어야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상 지금 라이벌에서 가장 크게 문제가 될만한 요소라 볼 수 있다.




06. 하지만 니드포스피드의 재미는 역대 최강


하지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이번 니드포:라이벌은 니드포 시리즈를 한번도 하지 못한 게이머, 그동안 쭈욱 즐겨왔던

게이머 누구에게라도 적극 추천해주고 싶고 당분간은 이정도 재미를 선사해줄 아케이드 레이싱은 나오지 않을 것이란걸.

스스로의 노력으로 얻게되는 적당한 보상과 레이싱게임으로써의 재미를 충족해주는 속도감과 주행감, 

더욱 자연스러워진 오픈월드 디자인은 그간 나왔던 니드포 스피드  시리즈들의 장점만을 모아다가 잘 버무린 인상을 주고 있다.

필자는 DLC를 굉장히 싫어하는 편이지만 이 타이틀 만큼은 DLC가 기대되는 타이틀이라 말하고 싶다.

지금의 볼륨도 나쁘진 않지만 여기에 무언가가 더 추가된다면? 상상만 해도 즐겁지 아니할 수가 없다.

그 만큼 니드 포 스피드 : 라이벌은 레이싱게이머를 즐겁게 해줄 요소로 가득하고 가지고 놀기에 아주 적당한

놀이거리를 쉴 세 없이 제공해준다. 이번달, 올해를 지나면서 얻게된 가장 귀중한 선물이 아닐 수 없다.



p.s 스크린샷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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